고란 알고란 대표는 최근 글로벌 코인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세 가지 키워드를 ‘위메이드 역대급 실적의 비밀’ ‘카겜 코인’ 보라2.0의 진실’ ‘가상 부동산마저 다음 생이라니’를 꼽았습니다.
첫째, ‘위메이드 역대급 실적의 비밀’입니다. 게임 업체 위메이드가 코인 위믹스 등의 성공을 등에 업고 역대급 실적을 냈습니다. 작년 매출은 561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4% 늘었고, 영업이익은 3260억원으로 흑자 전환됐습니다. 이런 결과는 게임 ‘미르4′의 글로벌 매출과 이에 연계된 코인 위믹스의 유동화(매각) 매출 등이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미르4 글로벌은 4분기(10~12월) 평균 월간 이용자 620만명에 달하는 인기를 끌었습니다. 위믹스 플랫폼은 36억원, 위믹스 유동화로 2255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회사 보유 위믹스를 팔아서 많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린 셈입니다. 한편 위메이드는 위믹스 생태계 성장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위믹스 가격이 200달러에 도달할 때까지 매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총 발행물량의 1%를 소각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최대 20%까지 소각한다고 합니다. 또 위메이드는 위믹스 코인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코인 매각을 중단하겠다고 했습니다.
둘째, ‘’카겜(카카오게임즈) 코인’ 보라2.0의 진실’입니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8일 블록체인 프로젝트 보라의 리뉴얼을 소개하는 ‘보라2.0 파트너스데이’를 개최했습니다. 코인인 보라를 게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콘텐츠에 활용하면서 쓰임새를 키우겠다는 것입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보라 프로젝트의 개발과 지원을 수행해 온 자회사 프렌즈게임즈의 이름을 ‘메타보라’로 변경하고, 카카오게임즈가 갖고 있는 게임 산업에 대한 인사이트와 네트워크를 보라생태계에 접목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발표 후에 보라 가격은 오히려 한 때 12%나 급락했습니다. 기존 보라는 시간이 지날수록 전체 유통량이 줄어들게 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앞으로 자산 거래 지원을 위해 유동성을 꾸준히 공급하기 위해 발행량을 무제한으로 늘리면서도 소각 구조를 도입해서 가격을 조절하겠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공급이 늘어나면서 가격 하락 우려가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소각 물량이 발행 물량 보다 늘어나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셋째, ‘가상 부동산마저 다음 생이라니’입니다. 디센트럴랜드 등 메타버스(3차원 가상 세계) 플랫폼 내에서 토큰 등 가상자산을 이용해서 땅과 건물을구매하는 게 가상 부동산입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메타버스 데이터 제공업체 메타메트릭솔루션스 자료를 인용해서 지난 한 해 더샌드박스, 디센트럴랜드, 크립토복셀, 솜니움스페이스 등 4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팔린 가상 부동산 규모는 5억100만 달러(약 62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메타메트릭은 올해 메타버스 내 가상 부동산 판매 규모가 1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가상 부동산 거래 규모가 늘면서 가상 부동산 투자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또 일각에선 가상 부동산 가격이 이미 너무 많이 올라 버렸다며 가상 부동산마저 다음 생에 노려야 되는 건 아닌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