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티지랩은 치매 치료제와 비만 치료제 전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시장에 알려지게 된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했다.
인벤티지랩은 지난 7월 16일부터 20일 열린 미국 알츠하이머협회 국제컨퍼런스(AAIC 2023)에 참가해 개발 중인 장기지속형 치매치료제 2건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여기서 인벤티지랩은 개발 중인 1개월·3개월 지속형 치매 치료제가 전임상에서 일정하고 안정적인 약물 방출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알츠하이머 신약 ‘레켐비’가 탄생 시기와 맞물리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달 27일에는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의 비만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인벤티지랩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마운자로를 72주 복용한 비만 환자 몸무게가 최대 26.6% 감량됐다는 결과였다. 일라이 릴리는 올 하반기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하고, 연내 비만 신약으로 FDA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새로운 비만 신약이 탄생하면 인벤티지랩의 DDS 기술 도입을 고려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돌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인벤티지랩은 장기지속형 주사제 기술로 1·2개월 제형의 당뇨·비만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주 1회 제형인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보다 약효가 오래 유지되기 때문에 초기 개발 단계임에도 국내 대형 제약사가 관심을 보이고 기술이전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벤티지랩 관계자는 “당뇨·비만 치료제는 국내 대형 제약사와 기술이전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임상 1상 진입 시기는 해당 제약사와 논의 중”이라고 귀띔했다.
인벤티지랩이 개발 중인 마약·알코올 중독 치료제 ‘IVL3004’는 올해 기술이전 성과를마약·알코올 중독 치료제 ‘IVL3004’는 올해 기술이전 성과를 낼 후보로 손꼽히는 신약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