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2일 이화전기(024810)와 이트론(096040)에 대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 결정을 위한 조사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내달 13일까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해당 여부를 결정하고, 매매거래정지 지속 또는 해제에 관한 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화전기는 국내기업과 112.65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전자식 자동 모선 전환 장치 / 전류 제한 장치 / 주파수변환기 자재거래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21.46%에 해당하는 금액이며, 계약기간은 2023-07-05부터 2027-11-03까지이다.
이화전기(024810), 이아이디(093230), 이트론(096040) 등 이화그룹 상장사의 거래가 재개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는 23일 한국거래소는 이화그룹 3사의 거래를 재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투연은 “이화그룹 3사에 대한 감사의견이 계속 비적정에 해당해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되는 경우에는 해당 사유에 대한 충실한 공시를 전제로 한국거래소는 거래 정지를 풀어야 한다”며 “당해 회사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최종 평가는 시장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투연은 이화그룹 3사의 거래 재개를 촉구하며 한국거래소에 대한 엄정한 조사도 촉구했다. 거래소는 지난달 10일 김영준 이화그룹 회장의 구속 기소에 따라 계열사 3곳에 대한 거래정지를 실시했다. 같은달 11일 이아이디와 이트론에 대해, 12일 이화전기에 대해 거래를 재개했다.
그러다 돌연 12일 3종목에 대해 다시 거래 정지를 조치했다. 한투연은 “단기간 내 거래 정지, 재개, 다시 정지가 되며 이화그룹 3사 소액주주 27만 명의 재산권이 동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