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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오사AI 본문
[인터뷰] AI 칩 시장서 엔비디아에 도전장 낸 퓨리오사AI... 백준호 대표 “비싼 GPU 대신 고효율 NPU 만드는 韓 기업에 기회올 것”
2023. 9. 1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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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차 韓 AI 반도체 스타트업
1세대 AI 칩, 카카오 서버에 쓰여
내년 2세대 출시... HBM3 넣은 첫 NPU
“NPU가 GPU 대체하는 건 시간 문제”
“NPU 패러다임, AI 칩 스타트업에 큰 기회”
“우리 반도체 산업에 이런 기회는 몇십 년에 한 번 올 정도로 귀합니다. 여태까진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지만, 인공지능(AI) 반도체가 틈을 열어준 겁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된다’‘안 된다’를 따지기보단 무조건 되게 만들어야 합니다. 과거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숱한 반대에도 자동차를 만들어야 한다고 밀고 나갔듯 지금은 무모해 보이더라도 밀고 나갈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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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강국이라는 한국의 지난해 세계 시스템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시스템 반도체의 성적표는 초라하다. 한국에서 태동한 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의 백준호(47) 대표는 이런 상황이 반전될 기회가 왔다고 확신한다. 국내 기업들이 시스템 반도체 산업에서 충분히 도약할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자신감이다.
백 대표가 2017년 창업한 퓨리오사AI는 올해 4월부터 1세대 칩을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서 양산 중이다. 이 칩은 현재 카카오를 비롯한 기업 데이터센터에 적용됐다. 백 대표는 지난 8일 조선비즈와의 인터뷰에서 “분기당 10조원 이상의 실적을 내는 엔비디아와 비교하면 시작 단계이지만, 중요한 건 실제 제품이 나와 기업 데이터센터에 적용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매출은 50억~100억원 정도를 기대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엔 챗GPT급 대규모언어모델(LLM) 서비스를 해낼 수 있는 2세대 AI 칩을 출시해 시장을 빠르게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퓨리오사AI의 2세대 칩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제외한 전 세계 신경망처리장치(NPU) 제품 중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HBM3를 탑재한 첫번째 제품이 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퓨리오사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900억원, 기업 가치는 68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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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대표는 엔비디아의 독점 체제가 향후 깨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엔비디아 GPU를 사용하는 기업들의 AI 훈련 비용이 높아 대안을 찾으려는 업계 내 ‘반(反)엔비디아’ 움직임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AI 연산 처리를 담당하는 GPU가 AI 컴퓨팅에 특화된 반도체 NPU로 대체되면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백 대표는 내다봤다. NPU는 GPU보다 에너지 효율이 3~5배 높고, 추론 성능도 우수하다. 백 대표는 “당장 내년부터 NPU 확산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10~20년 후엔 NPU가 GPU 대부분을 대체할 것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미국 조지아공대에서 전기전자공학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미 반도체 기업 AMD의 GPU팀을 거쳐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에서 4년간 일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AI 반도체 하드웨어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곳은 미국, 한국, 중국밖에 없다”며 “우리의 가능성을 낮게 볼 필요가 없다. 반엔비디아 생태계가 커질 때,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들이 각자의 역할을 하면 시장에서 우리가 가져갈 수 있는 파이가 충분히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백 대표와의 일문일답.
―엔비디아는 언제까지 시장에서 승자로 남아 있을까.
“엔비디아의 시장 장악력은 상당하기 때문에 1~2년 만에 점유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엔비디아보다 효율적인 대안을 찾으려는 노력은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북미 빅테크 기업들은 ‘엔비디아 택스(tax)’라는 표현을 쓴다. 운영 비용이 매우 비싼 엔비디아 칩을 어쩔 수 없이 택하는 기업들의 고통이 그만큼 큰 거다.
엔비디아에 대응할 경쟁력 있는 제품이 언제 나올지가 관전 포인트이며, 반드시 이런 구도는 형성될 것이라고 본다. 애플 아이폰 생태계와 구글 안드로이드 생태계가 경쟁 구도를 이뤄 시장이 진화하듯 엔비디아와 ‘반엔비디아’ 생태계도 함께 진화할 것이다. 실제 현재 엔비디아 소프트웨어 ‘쿠다’의 대안이 될 만한 시스템 개발이 매우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런 생태계에서 한국 기업들은 기존 하드웨어 강점에 소프트웨어 능력을 더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 설계와 소프트웨어 분야가 한국 기업들의 약점이었지만, 이제는 이런 약점을 메울 만한 인적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반엔비디아’ 소프트웨어 생태계에서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의 솔루션이 잘 결합된다면 세계 무대에서 빠르게 성장할 것이다.”
그래픽=정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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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정서희
―과거 보조적인 역할을 주로 맡던 메모리 반도체가 첨단 패키징 등으로 칩 성능을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하고 주목받고 있는데, 이런 추세는 더 강화될 것으로 보는가.
“모든 AI 칩에서 메모리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는 건 확실하지만, 메모리 업체가 주인공이 되기는 어렵다. AI 칩의 핵심은 NPU 설계이고, 부가가치는 대부분 소프트웨어에서 나온다. 엔비디아가 성공한 것도 강력한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쿠다’를 개발해 생태계를 키운 덕분이다. NPU도 강력한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기반이 돼야만 빛을 볼 수 있다. 퓨리오사AI 전체 인력의 70%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데, 그만큼 여기에 중점을 두고 있는 거다. 국내 기업이 엔비디아처럼 이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최종 완성품을 내면 메모리보다 훨씬 높은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이다.”
―엔비디아의 대안이 될 만한 완성도를 띄는 제품이 나오려면 얼마나 걸린다고 보는가.
“현재 시장에서 퓨리오사AI의 1세대 제품이 엔비디아 GPU를 일부 대체해 애플리케이션(앱)을 돌리고 있는 것처럼, 규모는 작지만 사업 레퍼런스를 쌓기 시작했다. 일부 AI 앱을 대체할 수 있다는 건 증명이 됐고, 더 중요한 건 생성형 AI 모델에 적용되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 HBM3를 탑재한 퓨리오사AI의 2세대 NPU는 획기적인 제품이 될 것이다. 트랜지스터 650억개가 집적된 이 칩의 성능은 엔비디아의 A100보다 높다. 엔비디아 제품을 대체할 가성비 높은 고급 제품이 내년부터 나오는 거다. 큰소리를 많이 쳤는데, 내년에 꼭 결과로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하하.”
―퓨리오사AI를 비롯한 AI 반도체 스타트업의 과제는 무엇인가.
“AI 반도체는 요령을 피워서 만들 수 있는 제품이 아니라 최첨단 기술과 인적 자원이 투입돼 셀 수 없는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완성도를 높여가는 것인 만큼, 현실적인 상황만 보고 섣불리 포기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 세계적으로 스케일업(규모확대)을 하기 위해선 인적 자원을 더 글로벌하게 확보해야 하고, 대규모 펀딩도 이어 나가야 한다. 스타트업은 대기업처럼 스케일업 경험이 없기 때문에 새 제품을 내고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과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인적 자원과 잠재력을 끌어모아 집념 있게 밀고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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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오사AI, '챗GPT 지원' 차세대 5nm AI칩 개발...내년부터 양산
🔸️홈페이지 : https://www.furiosa.ai/
FuriosaAI
Founded in 2017, FuriosaAI is an AI chip startup company, that creates next-generation NPU products to help you unlock the next frontier of AI deployment.
www.furiosa.ai
🔸️매출액: 3억 992만원 (2022.12.31)
🔸️대표자: 백준호
🔸️주요사업: AI시스템 연구,개발/비메모리용,전자집적회로 제조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인터뷰
"챗GPT 구동하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칩"
1세대 대비 성능 8배 높여…5nm 공정 및 HBM3 기반
"엔비디아 칩 대비 성능 좋다…글로벌 CSP와 테스트할 것"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가 '챗GPT'와 같은 트랜스포머 기반의 언어모델을 지원하는 차세대 칩을 조만간 선보인다. 1세대 제품인 '워보이' 대비 성능을 8배나 높인 게 특징이다. 그만큼 칩의 하드웨어적 특성도 대폭 향상시켰다. 1세대가 14nm 공정을 기반인 데 비해 2세대는 이보다 훨씬 앞선 5nm 공정을 기반으로 만들 예정이다. 최첨단 메모리반도체의 일종인 HBM3도 탑재된다.
퓨리오사AI는 이미 해당 칩의 디자인을 완성했다. 올해 중순 팹-인(칩 제조의 가장 초기 단계)에 들어가 내년 1분기부터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대규모 언어모델이 활발히 상용화되고 있는 만큼, 관련 시장을 발빠르게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지난 13일 서울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퓨리오사AI의 2세대 AI 칩은 챗GPT를 구동하는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칩이 될 것"이라며 "주요 경쟁사의 고성능 제품 비교해도 전력 대비 성능을 2배 이상 높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퓨리오사AI는 AMD·삼성전자 출신 백준호 대표가 지난 2017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AI 연산에 최적화된 NPU(신경망처리장치)를 전문으로 개발하는 팹리스다. AI 산업 중에서도 가장 고성능의 데이터 연산을 필요로 하는 데이터센터 시장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1세대 칩인 워보이 초도 물량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워보이는 양산 이전부터 전세계 반도체 업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은 칩이기도 하다. 지난 2021년 AI 반도체와 관련한 주요 벤치마크인 'MLPerf'에서 글로벌 업체인 엔비디아의 'T4'보다 이미지 분류, 객체 검출, 처리 속도 면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이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이팝소프트 등이 자사 컴퓨터비전 기반 서비스에 워보이를 탑재하고자 퓨리오사AI에 손을 내밀었다. 현재 퓨리오사AI는 수십 여개의 잠재 고객사와 워보이 도입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백준호 대표는 "1세대 워보이의 초도물량 생산은 모든 테스트를 거쳐 양산으로 가기 위한 준비가 끝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국내 스타트업이 가장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를 과연 상용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많았지만, 퓨리오사AI는 하드웨어 칩은 물론 이를 뒷받침할 소프트웨어 스택의 성능까지 고객사의 입증을 받았다"고 말했다.
차세대 제품 역시 개발이 상당 부분 진행된 상황이다. 1세대 칩이 컴퓨터 비전에 특화돼 있다면, 2세대 칩은 챗GPT와 같은 트랜스포머 계열의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주 타겟으로 한다. 트랜스포머는 문장 속 단어와 같은 순차 데이터 내의 관계를 추적해 맥락과 의미를 학습하는 신경망을 뜻한다.
미국 오픈AI가 지난해 11월 공개한 챗GPT는 트랜스포머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사용자와 실시간으로 대화하는 서비스다. 출시 두 달 만에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1억 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상보다 뜨거운 챗GPT 열풍에 글로벌 빅테크인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바이두, 네이버, 카카오 등도 서둘러 관련 서비스를 출시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퓨리오사AI는 막대한 컴퓨터 연산을 필요로 하는 챗GPT를 지원하기 위해 2세대 워보이 칩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2세대 칩은 1세대 대비 하드웨어적 성능은 8배, 메모리 대역폭(밴드위스; 데이터 전송 속도)은 30배가량 높다. 동시에 전력 효율성은 3배 뛰어나다. 이를 위해 2세대 칩은 5nm 공정을 활용하며, HBM3 메모리를 탑재한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인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다.
현재 2세대 칩은 내부적으로 디자인 설계가 모두 마무리된 상황이다. 올해 6~7월을 기점으로 팹-인(특정 반도체 생산을 위한 베어 웨이퍼가 팹에 투입되는 과정)에 들어가고, 내년 1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백준호 대표는 "2세대 AI 칩은 성능을 극대화한 것은 물론, 주요 경쟁사인 엔비디아의 고성능 칩과 비교해도 전력 대비 성능을 2~3배 이상 달성할 수 있다"며 "개발자로서 AI 산업에서 대규모 언어모델이 대두되는 트렌드를 파악하고 있었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해온 것"이라고 말했다.
백준호 대표는 이어 "2세대 칩이 나오는 경우 글로벌 CSP(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들과 본격적인 테스트 과정을 거치도록 할 예정"이라며 "전 세계 탑 티어 수준의 파트너사들과 제품 개발을 위해 만전을 기해온 만큼, 글로벌 시장 공략에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퓨리오사AI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2세대 칩이 양산되기 전에 벌써 3세대 칩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나가는 중이다. 더 높은 성능의 칩 개발에 막대한 투자금과 인력이 필요한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경영 전략도 동시에 수립하고 있다.
백준호 대표는 "2세대 칩 양산 및 공격적인 비즈니스 위해 현재 2000억원 규모의 펀딩(시리즈C)을 추진하고 있는데, 3세대 칩 연구개발에만 조 단위의 금액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해 추가 펀딩을 진행하려고 한다"며 "개발인력도 현재 100명 수준이지만, 내년까지 200명으로 늘리고 세계 탑 수준의 파트너들과 아웃소싱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퓨리오사AI. 챗GPT. AI. NPU. 시스템반도체. 5nm. HBM3. 팹리스
http://www.thelec.kr/news/articleView.html?idxno=19786
퓨리오사AI, '챗GPT 지원' 차세대 5nm AI칩 개발...내년부터 양산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가 '챗GPT'와 같은 트랜스포머 기반의 언어모델을 지원하는 차세대 칩을 조만간 선보인다. 1세대 제품인 '워보이' 대비 성능을 8배나 높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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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클라우드 프로젝트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국산 AI 반도체 개발 및 데이터 센터 적용을 위해 국내 클라우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들에게 향상된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며, 2023년부터 30년까지 8천200억 원을 투입한다. 사업은 다자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되며, 네이버클라우드와 NHN클라우드, KT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제공 업체(CSP)와 국내 AI 반도체 개발사인 퓨리오사AI, 사피온, 리벨리온이 참가한다. 사무국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가 맡는다.
지원 사업은 ▲ 국산 AI 반도체 기반의 상용 클라우드 센터를 구축· 실증하는 ‘AI 반도체 팜 구축 및 실증 ▲ 광주 AI 단지에 국산 AI 반도체 기반 데이터 센터 운영 및 실증하는 ‘AI반도체 시험검증 환경조성’ ▲ 서버, 엣지용 국산 AI 반도체 기반 테스트 서버, 제품 구축·개발 및 AI 서비스 개발·검증하는 ‘AI 반도체 응용실증지원’ ▲ AI 연구 및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 기관에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지원하는 ‘고성능 컴퓨팅(AI반도체 트랙)’ ▲ 국산 AI 반도체 기반 AI 솔루션의 사용권리를 지원하는 ‘AI 바우처(AI반도체 트랙)’까지 다섯 개 부문으로 나뉜다.
AI 바우처, 차질 없는 양산 계획과 소통 수준 고려해
AI 바우처 사업의 경우 11개 기업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퓨리오사AI의 컨소시엄을, 4개 기업이 네이버클라우드와 퓨리오사AI의 컨소시엄을 선택했다. 우리 정부는 선정 기업에 국산 AI 반도체 인프라 도입 비용 1억 원과 AI 반도체 기반 AI 솔루션 개발 비용 최대 3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31개 수요처 중 15곳이 퓨리오사AI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써로마인드(SURROMIND) 정헌수 연구원은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사업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고 판단했으며, KServe를 지원해 쿠버네티스 기반의 안정적인 배포 및 확장을 지원하고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공개하는 점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양산을 시작해 하드웨어를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중요하게 작용했는데, 호환성 테스트 중 신속한 지원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었던 점도 좋았다”라고 말했다.
써로마인드 측은 AI 스튜디오, 비전 솔루션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다중 분류(Multiclass Classification) 및 콘텐츠 기반 필터링(CBF-RecSys) 추천 시스템과 하이브리드 추천(Hybrid RecSys) 기반의 클라우드 음원 추천 시스템에 퓨리오사AI의 자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빠른 응답 시간 및 성능을 통한 추론 및 반환 성능과 추후 사업 확장 시 늘어나는 추론 요청에 대한 해소에 충분히 대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퓨리오사AI 솔루션, 개발 편의성·소프트웨어 지원 좋아
AI 기반의 카메라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해 오프라인 공간에 대한 성과 분석 및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딥핑소스(Deeping Source) 김태훈 대표는 ‘소프트웨어 개발의 편의성’을 주요 사유로 손꼽았다. 김 대표는 “AI 기술의 제품화를 위해 하드웨어에 AI를 이식하는 작업이 많은데, 엔비디아 이외에는 직관적이거나 쉬운 서비스가 없다. 한데 퓨리오사AI의 워보이는 시험 당일에 작동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고, 성능 분석 도구들의 편의성과 최적화도 기대 이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김 대표는 “워보이를 사용하면 하드웨어 성능을 최대한 끌어낼 가능성이 높다. 해외 기업의 경우 문의도 어렵거니와, 몇 개월이 지나도 만족할만한 답변을 듣기 어렵다. 퓨리오사AI는 개발 도구 이외에도 빠르게 안내 및 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데다가 가격이나 와트당 성능 측면에서도 장점이 분명하다”라며 선택의 이유를 꼽았다.

딥핑소스가 워보이를 활용할 분야는 실시간 영상 데이터 처리다. 예를 들어 딥핑소스의 솔루션을 한 전시회에 적용했다고 할 때, 전시장 내 카메라 등을 통해 몇 명이 방문하고, 성별과 연령대는 어느 정도인지, 어떤 것에 관심을 보이는지 등을 실시간 데이터로 만든다. 이때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데이터를 익명 처리 하고, 그다음 AI로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 처리 과정에서 워보이가 투입된다. 유연한 확장성을 통해 매번 신속하게 하드웨어를 다룰 수 있는 한편, 비용 대비 효율까지 맞추기 위해 워보이를 선택한 것이다.
K-클라우드 프로젝트, 수요 및 공급기업 모두를 위한 길

결과적으로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AI 반도체 시장에 물꼬를 트기 위함이다. 공급기업은 사업 초기에 확보하기 어려운 고객사 등을 정부 지원으로 모집하고, 수요기업 입장에서는 찾기 어려운 AI 컴퓨팅 자원 및 서비스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정부 역시 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 생태계를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는데 투자하는 것이므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 물론 이번 K-클라우드 프로젝트에서는 퓨리오사AI의 솔루션을 선택한 기업이 유독 많았는데, 양산 제품을 보유한 만큼 당연한 결과로 보인다. 이번에 뿌린 씨앗이 언젠가 더 큰 양분으로 돌아와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의 재목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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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설계) 전문 스타트업인 ‘퓨리오사AI’가 창업 5년 만에 본격 상용화에 나선다. 퓨리오사AI는 지난해 네이버 등으로부터 8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이번엔 카카오(035720)와 손 잡고 AI, 메타버스 분야에서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스타트업이 장기간 연구·개발(R&D) 투자가 필요한 기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유수의 대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퓨리오사AI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7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 반도체를 활용한 각종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AI 반도체는 주어진 연산을 순서대로 처리하는 일반 반도체와 달리 사람의 뇌처럼 여러 연산을 병렬로 동시에 처리하는 반도체 칩이다. 월등한 성능 때문에 자율주행차, 클라우드, 의료분야 영상진단 등 최첨단 기술에 활용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자사 IT플랫폼과 퓨리오사AI 반도체를 결합해 교통, 금융, 물류, 제조,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를 한 층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OCR(광학문자인식), MOT(다중객체추적) 등 최신 비전 기술을 반도체AI에 탑재하고 기업 고객에게 선보인다. 두 회사는 차세대 AI로 불리는 초거대AI 인프라 구축과 메타버스 분야 연구·개발에서도 협력한다.
AI 반도체는 데이터센터 구축과 기업 소프트웨어(SW) 성능 향상을 위한 필수 제품으로 자리매김해 국내 기술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미 미국, 중국 빅테크 기업들은 앞다퉈 뛰어들어 결실을 맺고 있지만 국내는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삼성전자에서 개발한 스마트폰용 AI 반도체인 엑시노스가 유일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업계는 퓨리오사AI의 기술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처음에는 네이버가 먼저 가능성을 알아보고 투자했다. 네이버 스타트업 양성조직인 D2SF는 지난 2017년 퓨리오사AI 법인이 설립되기도 전인 창업 초기 홀로 5억 원을 투자했다. 이어 2019년 산업은행, DSC인베스트먼트 등과 80억 원의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에는 여러 기관 투자자들과 함께 시리즈B 투자를 진행해 800억 원의 추가 투자까지 이뤄냈다.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 중 최대 규모다. 퓨리오사AI는 삼성전자와 AMD에서 반도체 연구원으로 근무한 백준호 대표가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 출신 반도체 엔지니어들과 모여 창업했다.
퓨리오사AI의 반도체 AI 기술력은 이제 세계에서 손꼽히는 수준이 됐다. 퓨리오사AI가 개발한 AI 반도체 ‘워보이(WarBoy)’는 지난해 9월 세계 최고 권위의 AI 반도체 경연대회 ‘엠엘퍼프(MLPerf)’에서 최강자 엔비디아 보다 이미지 분류, 물체 탐지 속도에서 앞선 성능을 보여 주목받았다. 퓨리오사AI는 1000억 원 규모의 두 번째 칩 개발에 곧바로 돌입했고 MLPerf 모든 카테고리에서 최고 성능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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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오사AI’가 뭐길래…네이버 이어 카카오도 ‘군침’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설계) 전문 스타트업인 ‘퓨리오사AI’가 창업 5년 만에 본격 상용화에 나선다. 퓨리오사AI는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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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창업 당시부터 네이버의 기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D2SF(D2 Startup Factory)의 첫 투자를 끌어냈다. 이후 DSC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트러스톤자산운용,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퀀텀벤처스코리아,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 슈미트 등이 약 80억원 규모 투자에 동참]
퓨리오사AI, AI 반도체 인재양성 나서
퓨리오사에이아이가 AI 기반 디지털 교육 기업 엘리스와 AI 반도체 관련 사업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엘리스와 퓨리오사는 퓨리오사의 AI 반도체 확산 및 활용도 제고를 위한 각종 사업 추진, 퓨리오사에이아이의 AI 반도체 실증 추진, AI 반도체 설계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기획에 있어 상호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
구체적으로는 엘리스의 GPT 기반 AI 튜터 서비스와 IaaS로 제공하는 AI 데이터 센터에 퓨리오사의 NPU를 활용 및 실증할 계획이다. 양사는 협업을 통해 AI 반도체 전문 인재 양성 과정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엘리스는 2015년 KAIST 인공지능 연구실 박사과정 출신들이 공동 개발한 디지털 교육 실습 플랫폼이다.
엘리스는 현재까지 SK, LG, 현대차, CJ 등 재계 20위권 기업 18개를 비롯해 대학, 정부와 공공기관까지 1000여 개 기관에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AI와 코딩 교육 관련해 라이브 화상 강의실, 자동 채점, 1대1 튜터링 등으로 학습 효과를 높였으며 현업 문제 해결을 위한 데이터 활용 프로젝트 실습도 진행한다.
퓨리오사에이아이는 삼성전자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출신의 백준호 대표가 구글·아마존 등 빅테크 출신 반도체 엔지니어들과 함께 2017년 창업한 회사다. 창업 당시부터 네이버 스타트업 투자 조직 디투에스에프에서 투자받아 네이버가 투자한 스타트업으로 유명하다.
퓨리오사에이아이는 2021년 NPU ‘WARBOY’를 내놓으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내년 초에는 1세대 모델 대비 하드웨어 성능은 8배, 데이터 전송 속도는 30배가량 향상된 2세대 칩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재원 엘리스 대표는 “AI 기술이 급부상하면서 이제 관련 인프라 구축과 인재 양성은 필수”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민국 AI 반도체 인재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준호 퓨리오사 대표는 “AI 반도체 확산과 활용을 위해 엘리스와 함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AI 인재 양성에도 힘써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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