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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서프라이즈’를 낼 가능성이 높은 종목

NewBrain 2022. 3. 28. 19:03

[ 설지연 기자 ] 올해 1분기 마무리를 앞두고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
적)’를 낼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
나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여전히 큰 가운데 시장 추정치를
훌쩍 넘어서는 실적을 내는 종목에는 기관 수급이 유입되며 주가도 움직이는 경
향이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확률이 높으면서 최
근 기관 매수세가 두드러지고, 애널리스트들의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는 종
목들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서프라이즈 확률이 높은 대형주가 지
수 대비 상대 수익률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닝 서프라이즈 낼 대형주 찾아라”
신한금융투자는 “코로나19 이후 서프라이즈 확률이 높은 종목들의 수익률
이 좋았다”며 “서프라이즈 고확률(70% 이상) 종목으로 구성된 포트
폴리오는 2019년 1월 이후 코스피지수를 56%포인트 웃도는 누적 수익률을 기록
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는 자체 개발한 예측 모델을 활용해 매 분기 서프라이즈를 낼 확률이
높은 30개 종목을 추려내고 있다. 과거 서프라이즈 기록 횟수, 최근 실적 증가
율, 주당순이익(EPS) 추정치 변화율, 기관 수급 등을 감안해 유가증권시장과 코
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500위에 포함되는 대형주 위주로 종목을 선별한다. 최
근 3년 동안 ‘고확률(70% 이상)>중확률(50~70%)>저확률(50% 미만)&rsq
uo; 순으로 누적 성과가 좋았다. 고확률군이 코스피지수를 56%포인트, 중확률군
이 20%포인트 초과하는 누적 수익률을 냈다. 반면 저확률군은 지수를 -2%포인트
밑돌았다.

서프라이즈를 낼 확률이 높다는 것은 증권가의 실적 컨센서스(애널리스트 추정
치 평균)와 괴리율이 크다는 얘기다.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종목
수록 초과 수익을 낼 가능성이 크다.

이정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무엇보다 대형주를 늘려야 효과가 극대화
된다”며 “서프라이즈 확률이 높은 종목들을 동일 가중 방식으로 운
용하면 시장 수익률에 못 미치는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올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보일 확률이 높은 종목으로는 롯데쇼핑(92.3%), H
MM(81.3%), 현대글로비스(79.2%), 에쓰오일(74%), 삼성화재(71.3%), LG이노텍(
70.3%), BGF리테일(66.7%), 삼성SDI(66.4%), SKC(65.8%), SK이노베이션(65.7%)
등이 꼽혔다.

 

이익 컨센서스 흐름과 기관 수급도 봐야
주가 수익률을 높이려면 실적 서프라이즈 확률에 더해 애널리스트의 이익 추정
치가 상향 조정되는지, 기관 수급이 유입되는지 여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연구원은 “최근 들어 이익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되고 있으면서 정보력을
바탕으로 움직이는 기관이 매수세를 보일 때 주가 수익률이 좋은 경향이 있다
”며 “실적 서프라이즈로 오버슈팅(급등)이 나온 종목들은 추정치를
평균 이상으로 높이는 ‘아웃라이어’ 애널리스트가 있다는 것도 공
통점”이라고 말했다.

어닝 서프라이즈 확률이 50% 이상인 종목 중 최근 한 달 동안 1분기 주당순이익
(EPS) 추정치가 상향 조정됐고 기관 매수세가 나타난 종목에는 롯데쇼핑, 현대
글로비스, LG이노텍, BGF리테일, GS건설, 현대해상, KT, 네이버 등이 있다.

 

롯데쇼핑은 한 달 동안 EPS 컨센서스가 40% 올랐고 현대글로비스 4.1%, LG이노텍
2.1%, BGF리테일이 2.5% 상향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