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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의 미래

NewBrain 2023. 9. 12. 13:37


홈기획2023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신약 하나에 온 나라가 떠들썩"… 다음은 K-청춘 차례!

청춘의 도전이 아깝지 않을 제약바이오의 미래

'2023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가 오는 9월 19일(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양재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일자리로서 제약바이오 산업이 갖는 매력은 무엇일까? 청년의 도전이 아깝지 않을 제약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조명해 본다. 내 일(My job)을 잡(Job)고, 내일을 꿈꾸는 취준생들 화/이/팅!!!

비만신약, 덴마크 국가경제를 흔들었다

비만 치료제 '삭센다(Saxenda Inj.)'로 잘 알려진 덴마크 국적의 글로벌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 제약(Novo Nordisk Pharma)이 2023년 '핫 토픽(Hot Topic)'으로 떠올랐다. 삭센다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개발된 비만약 '위고비(Wegovy Pre-filled Pen)'와 '오젬픽(Ozempic Pre-filled Pen)'이 판매 돌풍을 일으키며 덴마크 경제를 뒤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위고비 돌풍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위고비로 14㎏을 감량했다고 지난해말 밝히면서 미국 등지에서 더욱 불붙기 시작했다. 위고비는 올해 2분기에만 약 7억3500만달러(9841억6500만원), 오젬픽은 약 21억5500만달러(2조8855억4500만원)를 각각 판매했다. 위고비와 오젬픽의 흥행으로 노보 노디스크의 기업가치는 30% 이상 오른 4141억달러(5조5447억9900만원)를 기록했다. 덴마크 국내총생산(GDP)이 약 4060억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신약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얼마나 큰지 짐작해볼 수 있다. 위고비와 오젬픽 수출 호조는 덴마크 통화인 크로네 가치에도 영향을 미쳐 덴마크 당국이 금리에 개입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처럼 위고비와 오젬픽은 제약바이오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취준생들, 성장 가능성 보고 제약바이오 선택했다

취업 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대기업 취업 준비생 1278명을 대상으로 2023년 진행한 설문에서 바이오 대표 주자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취업하고 싶은 대기업 2위에 올랐다. 주목할 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선택한 이유로 52.9%가 '향후 성장 가능성'을 꼽았다는 점이다. 2022년 같은 업체가 실시한 설문에서도 응답자 1021명의 38.8%가 '제약/바이오/의료' 분야를 취업 희망 업종으로 선택해 2위에 올랐다. 이같이 제약바이오 산업은 우리 청년들의 현재와 미래 모두를 담보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라는 점에서 이견(異見)이 없다.


코로나에 놀란 전 세계 '제약바이오는 안보의 중심' 인식 확산됐다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사태는 제약바이오 산업이 질병 극복과 국민 건강 보장을 위한 필수 전략산업이라는 인식을 뿌리내리게 하는 계기가 됐다.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조차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한 의약품 부족 현상으로 곤란을 겪었을 정도로 전 세계가 의약품 공급망 위기에 직면하게 됐고, 세계 각국은 제약바이오 기술 격차와 국민 불안을 경험했다. 이는 국가간 바이오 기술 패권 경쟁을 불러 일으켰고, 제약바이오가 안보의 중심이라는 인식을 강화했다. 이에 미국(2022년 6.5B$), 독일(10년간 1.2B$), 일본(5년간 0.9B$)은 백신, 재생의료 등 첨단바이오의학 및 보건의료 기술혁신 가속화 사업에 대한 재원 투입을 앞다퉈 추진했다. 또 2022년 9월 미국은 '바이오 행정명령'을, 중국은 2022년 5월 '바이오 경제 발전계획'을 각각 발표하며 제약바이오 산업에서의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대한민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정부의 신속한 정책적 판단 및 지원과 산업계가 구슬땀으로 쌓은 기술력을 근간으로 모범적으로 대처했다. 이 기간 GC녹십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백신의 글로벌 생산기지로 활약했다. 또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백신, 2022년 6월)'과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치료제, 2021년 2월)'가 개발되며, 대한민국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모두 보유한 전 세계 3번째 국가가 됐다.


K-제약바이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 비전 세웠다

우리나라 최초의 제약기업은 1897년 설립된 '동화약방(현재의 동화약품)'. 이 후 현대적 형태의 제약기업이 다수 문을 열었지만, 1950년대 말까지 선진국의 구호의약품에 의존하는 실정이었다. 2023년 현재 대한민국의 제약바이오 산업은 △완제의약품 생산시설 250여개 보유 △의약품 자급률 80% △민간 연구개발(R&D) 투자 151% 성장(2011년 8632억원→2020년 2조1680억원) △수출 11조4000억원(2021년 기준) 등 수준까지 발전했다. 제네릭의약품과 내수에 치중하던 산업구조가 신약 R&D 투자와 수출 확대 노력으로 산업 고부가가치화 및 지속 성장 역량을 확인하는 단계까지 왔다. '1·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2013~2022년)'을 추진했던 정부는 이 같은 성과를 기반 삼아 국정과제 중 하나로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선정하며, 향후 5년간 바이오헬스 인재 양성, 규제 혁신, R&D, 투자 등 전 영역에서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약바이오 질적·양적 차이 불구하고 희망의 불꽃 쏟아냈다

세계 제약바이오 시장은 2021년 기준 1조4200억달러(1686조원) 규모이며, 2017~2021년 사이 연평균 5.8%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 세계 반도체 시장(5252억달러)의 약 2.7배에 달하는 의약품 시장은 74%를 미국,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선진국들이 점유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43.8%로 가장 크고, 아시아·아프리카·호주(28.2%), 유럽(23.2%) 순이다.


글로벌 제약기업은 거대 자본과 다양한 성공 전략으로 공중보건 위기에서 대규모 매출을 달성하며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연매출 3조원 이상의 50대 제약기업 대부분이 미국(16개), 일본(7개), 독일(5개) 등 선진국에 집중돼 있다. 2022년 1월 암젠, 머크, 아스트라제네카, 일라이 릴리, 얀센 등 글로벌 빅파마들은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플랫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디지털 개념으로 차별화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세계 50대 제약바이오 기업에 포함되는 한국 기업은 아직 없다. 국내 제약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25조4000억원으로 세계 시장의 1.3%(13위) 수준이다. 국내 의약품 생산업체는 609개인데, 대부분 중소 규모로 내수 및 제네릭 중심의 '다품종 소량생산' 구조다. 연간 매출액 5000억원 이상 19개 업체가 전체 매출의 49.7%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매출 1조원 이상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3조원) △셀트리온(2.2조원) △유한양행(1.7조원) △GC녹십자(1.7조원) △종근당(1.4조원) △광동제약(1.4조원) △한미약품(1.3조원) △대웅제약(1.2조원) 등 8개에 불과하다. 상장 제약기업 274곳의 R&D 총액은 매출액의 8.5%인 2.9조원으로 연평균 12.1%씩 꾸준히 증가했지만, 글로벌 빅파마들과의 격차는 절대적이다.



이같은 열세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2023년 9월 현재 총 36개의 국산 신약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해 국내 개발 의약품 21개 품목이 미국과 유럽의 인허가를 획득했고, 2017~2021년 사이 총 91건, 40조1000억원 규모의 신약 파이프라인 해외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미국 식품의약품(FDA)이 허가한 39개 제품 중 국내 개발 제품이 9개에 이를 정도다. 제약바이오 산업계가 만들어 낸 이 같은 가능성을 바탕으로 정부 차원의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육성 및 지원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미국 애브비의 블록버스터 신약 '휴미라(자가면역질환 치료제)'가 현대자동차 아반떼 100만대를 수출하는 것과 같은 규모인 연매출 24조원의 부가가치를 올리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제약바이오가 왜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인가'에 대한 해답을 쉽게 얻을 수 있다.



최고의 일자리 제약바이오, 인재가 모인다! 인재를 길러낸다!

정부의 3차 제약산업 종합계획 발전 방향에 따르면, 2023~2027년 대한민국은 블록버스터급 신약 창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약 개발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해 대규모 투자 확대를 추진하고, 이에 걸맞는 고급 일자리 창출을 주요 성과 목표 중 하나로 제시하고 있다.


자신의 미래를 디자인해야 하는 젊은이들에게 제약바이오 산업은 이같이 공익성과 필수성, 그리고 미래 성장성을 동시에 갖춘 도전의 과녁이다. 제약바이오 산업이 10조원의 매출을 올리면 13만개의 연관 일자리가 창출될 정도로 20~30대 젊은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일자리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생산 10억원 증가를 기준으로 본 고용 효과는 바이오헬스가 16.7명으로 전 산업 평균 (8.0명)의 2배에 달할 정도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 정규직 점유율이 91.4% 수준이다. 이는 전 산업 67.5%와 비교해 23.9%p 더 높은 비중이다. 제조업 평균인 86.3%보다 5.1%p 높다. 청년 고용 비중도 의약품 제조업은 45.5%로, 전 산업(23.4%)과 제조업(27.6%)을 상회한다. 제약바이오 산업은 다른 산업과 비교해 신규 채용이 많고 안정적이면서 젊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수치들이다(통계청, 보건사회연구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2023년 발표된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한 제3차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에도 제약바이오 융복합 인재 양성이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설정돼 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2027년까지 △생산공정 전문 인력 △임상‧규제과학 전문 인력 △디지털-바이오 융복합 전문 인력 등 9000명의 제약바이오 인재를 양성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수를 15만개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우수한 두뇌, 최고 수준의 의료기술 및 임상시험 인프라, 역동적인 제약바이오 생태계, 신약 R&D 역량까지. 이처럼 제약바이오 산업은 우리 대한민국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산업군 중 하나임이 분명하다. 청년들이여! 제약바이오 산업에 당신들의 인생을 걸어보는 것은 어떨가? 꼼꼼히 살펴봐도 정답 중 하나는 분명 제약바이오다. 바로 그 제약바이오가 2023 청년들의 뛰는 심장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