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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이 생각보다 오래 간다? 본문
▲ 혈액응고장애, 흑색종으로 멍이 생겼다면 오래 지속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멍은 어딘가 부딪혔을 때 피부 속 모세혈관이 터지면서 흘러나온 피가 뭉친 것이다. 보통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없어지는데,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질환 때문일 수 있다. 멍을 오래 지속시키는 질환들을 알아본다.
▷간 기능 저하=간경변 같은 만성 간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멍이 잘 생기고 오래 간다. 간에서는 혈액을 응고시키는 프로트롬빈 등의 물질이 만들어지는데, 간 기능이 떨어져 이들이 제대로 생성되지 않으면 작은 충격에도 출혈이 나고 멍이 넓게 생긴다. 간 기능이 저하됐을 때는 멍과 함께 잇몸 출혈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만약, 두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 간 기능 검사를 받아야 한다.
▷혈액응고장애=혈소판(출혈을 멈추게 혈액 성분)이 모자라거나 혈소판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혈액응고장애가 있으면 멍이 오래갈 수 있다. 이때는 멍의 색깔이 비교적 붉고, 코피가 자주 난다는 특징이 있다. 혈액응고장애가 발생하면 혈액응고인자를 투여하는 치료 등을 시행한다. 혈액응고장애가 의심되면 백혈병 검사를 받아볼 필요도 있다. 백혈병은 혈액 세포에 암이 생긴 것인데, 이로 인해 혈소판 생성이 억제됐을 수 있기 때문이다.
▷흑색종=발톱에 생긴 멍이 오래간다면 흑색종을 의심할 수 있다. 흑색종은 피부 속 멜라닌세포가 암세포로 변해 발생하는 피부암의 일종이다. 흑색종 때문에 발생한 점은 크기가 5~7mm 이상이고, 모양이 비대칭이며, 주위 피부와의 경계가 불분명하고, 점의 색깔이 균일하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흑색종은 병변을 절제해 치료한다. 주변 조직으로 전이된 상태라면 증상 완화를 위해 방사선 치료를 할 수 있다.
▷헤노흐-쉔라인(HS)자반증=10세 미만 소아라면 HS자반증일 수 있다. HS자반증은 자가면역성 피부질환의 일종으로 멍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다만, 이때 멍은 주로 하체에 생기며, 대칭적으로 나타난다. 오른쪽 종아리 중앙에 멍이 생겼다면 왼쪽 종아리 중앙에도 멍이 생기는 식이다. HS자반증은 약물로 면역 반응을 조절하며 치료한다.
혈관염은 면역계 이상이 원인으로, 혈관벽에 염증이 생기면서 몸 곳곳에 붉은색이나 보라색 멍들이 다발적으로 발생한다. 혈액응고장애의 경우 혈액 속 혈소판이 모자라거나 기능 이상으로 인해 나타나며, 쉽게 멍이 들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붉은색 멍이 생긴다. 또한 코피를 자주 흘리기도 한다. 질환 여부를 확인하려면 혈액·조직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혈액응고장애는 백혈병의 전조 증상일 수 있는 만큼, 멍이 계속해서 생기고 장기간 지속된다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이밖에 비정상적으로 스테로이드제를 장기간 복용한 경우에도 멍이 잘 든다. 과도하게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면 혈관 내 주변 조직이 손상되고 피부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아토피나 만성 가려움증 환자들이 멍이 잘 생기는 것 역시 스테로이드제의 일종인 ‘부신피질호르몬제’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한편, 멍을 없애고 싶다면 멍이 생기고 하루가 지나기 전에 냉찜질을 하도록 한다. 찬 성분은 모세혈관에서 혈액 성분이 빠져나오는 것을 막아주고 멍이 퍼지는 것을 방지한다. 반면 온찜질의 경우 오히려 멍 크기를 확대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멍은 피부에 충격이 가해져 출혈, 부종이 보이는 상태를 말하며, 의학용어로는 ‘자반’이다. 그런데 유독 멍이 잘 드는 경우가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약한 모세혈관이 원인
실제로 남들보다 멍이 잘 드는 체질이 있다. 유전, 노화, 얇은 피부 등으로 모세혈관이 상대적으로 약한 사람들이 해당된다. 이런 경우, 살짝만 부딪혀도 혈관이 찢어져 멍이 생길 수 있다. 터진 모세혈관에서 피가 혈관 밖으로 흘러나와 피부 아래에 뭉치면서 붉은색을 띠다가 점차 파란색으로 변한다.
◇혈소판 기능 문제
우리 몸은 출혈이 생기면 혈액을 응고하는 혈소판이 있다. 그런데 혈소판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거나 기능이 저하된 경우, 혈관 밖으로 피가 잘 새 멍이 생기기 쉽다. ▲멍이 2주 이상 사라지지 않거나 ▲코피가 자주 나거나 ▲발치 등으로 생긴 출혈이 멈추지 않거나 ▲생리가 10일 이상 지속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약물 과다·장기간 사용
멍이 자주 드는 사람은 사용 중인 약물을 점검해봐야 한다. 앞서 언급했듯 혈소판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멍이 잘 드는데, 헤파린, 아스피린 등을 과다 복용하면 혈소판 작용이 억제된다. 이외에 스테로이드를 고농도로 장기간 사용해도 멍이 잘 생긴다. 스테로이드제를 자주, 오래 바르면 혈관 주변 조직이 손상되고 피부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냉찜질·온찜질 순으로
한편, 멍을 빨리 없애려면 올바른 찜질 순서를 따라야 한다. 멍이 든 직후에는 먼저 냉찜질로 혈관을 수축시켜야 한다. 그래야 모세혈관이 수축해 피가 더 빠져나오지 않아 멍이 퍼지지 않는다. 얼음주머니 등을 활용해 멍이 든 부위를 살짝 눌러주면 된다. 하루나 이틀 뒤에는 둥근 모양의 물건으로 멍든 부위에 일정한 압력을 가해 문질러주는 게 좋다. 그래야 응고된 피가 잘 분산돼 멍이 빠르게 없어진다. 온찜질은 멍이 생기고 2~3일이 지났을 때 하는 게 좋다. 온찜질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촉진해 멍이 빨리 사라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