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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Brain 2023. 5. 12. 16:41


1990년 설립된 선익시스템은 OLED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 및 판매를 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수입에 의존하던 6세대급 양산용  RGB(Red-Green-Blue) OLED증착장비 기술을 개발해 국산화를 실현했다. 사진은 선익시스템이 생산하고 있는 클러스터 타입 소형 증착장비.

[데일리인베스트=민경연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착장비 제조업체 선익시스템은 지난해 매출액은 60%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하는 등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선익시스템이 8세대 OLED 증착장비 수주시 고성장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주가가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90년 설립된 선익시스템은 OLED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 및 판매를 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수입에 의존하던 6세대급 양산용  RGB(Red-Green-Blue) OLED증착장비 기술을 개발해 국산화를 실현했으며, 2021년 1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차세대 RGB 대형 OLED증착장비 양산을 핵심테마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으뜸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선익시스템은 국내 유일의 OLED중소형(6GH) 양산용 대형 증착기 납품업체로 소형 및 중형 OLED증착기 시장에서도 견고한 위치에 서있다고 설명했다. AR·VR 등 고해상도용 마이크로 OLED(OLEDoS) 증착기 시장에서 양산용 300㎜ 웨이퍼 증착장비를 납품하기도 했다.

선익시스템은 대형 OLED 증착기 시장에서도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 및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 선익시스템은 LG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두산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9월초 2만5000원대를 움직이던 선익시스템은 9월 중순부터 가파르게 하락하며 지난 10월28일 1만2950원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3월 초에는 2만7000원대로 올라섰다. 이후 조정을 받아 3월 중순 2만3000원대로 떨어졌지만 다시 급등하며 3월말 3만7000원대로 치솟았다. 4월부터는 3만7000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전날보다 3.96%(1500원) 떨어진 3만6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선익시스템은 지난 3월28일 주가가 전일 대비 27%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LG디스플레이가 1조원을 차입해 OLED사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22일에는 71억원 규모 디스플레이증착장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2021년 매출액 대비 15.36%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2022년 12월21일부터 2023년 8월21일까지다.

앞선 지난해 11월15일에는 수출비중 확대에 따라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회피·관리할 목적으로 거래한 파생상품(통화선물)에 대해 환율 상승으로 인한 거래 손실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손실누계 잔액은 168억6400만원이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20.62%에 해당한다.

선익시스템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740억5265만원으로 전년 동기 462억2929만원에서 60.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4억3498만원으로 전년 동기 71억1604만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32억3599만원으로 전년 동기 102억1721만원에서 68.33% 감소했다.

증권가에서는 선익시스템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9일 한국IR협의회는 선익시스템에 대해 정보기술(IT)기기 내 OLED 패널 확대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성순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IT 기기로의 OLED 패널 침투율이 확대됨에 따라 패널 업체들은 8세대 급 OLED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선익시스템을 포함한 OLED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IT기기의 수명은 스마트폰 대비 길고 사용 시간도 길다. 따라서 수명과 전력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투스택탠덤(Two Stack Tandem) 기술이 적용되고 있는데, 발광층 2개는 곧 증착공정 횟수가 2배로 증가함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6세대에서의 투스택탠덤 구조가 2024년 태블릿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8세대에서도 투 스택 탠덤 구조가 적용될 시 증착기의 가격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경쟁사 대비 낮은 선익시스템의 증착 장비 가격은 경쟁력이라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박 연구원은 “MR 기기에는 OLEDoS(OLED on Silcon)가 본격적으로 채택될 것으로 보이고, 관련 증착기 공급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는 선익시스템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OLEDoS는 OLED의 장점인 높은 명암비, 빠른 응답속도, 낮은 소비전력 등에 더하여 부피 및 무게를 줄일 수 있어 LCD 대비 웨어러블기기에 적합하다”고 짚었다.

그는 “OLEDoS는 실리콘 위에 형성되기 때문에 기판이 투명하지 않다. 따라서 기판 아래 위치한 섀도 마스크를 정렬하는데 어려움이 발생한다”며 “선익시스템은 수년간 국책과제로 OLEDoS에 적용 가능한 1㎛ 이하 정렬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BOE, Seeya 등은 OLEDoS 투자를 진행 중이다. 특히 BOE는 8인치와 12인치 양산 라인을 보유하고 있고 12인치 라인은 Ph-2, Ph-3의 추가 투자가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선익시스템은 BOE 12인치 OLEDoS Ph-1 투자에 증착기를 공급했으며 향후 투자 확대 시 추가적인 증착기 수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2023년 실적과 관련. 박 연구원은 “매출액 788억원(전년 대비+6.4%), 영업이익 46억원(전년 대비+3.0%)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22년 말 수주 잔고는 452억원으로 전년대비 +34.1% 증가했다. 연구용 증착 장비의 리드타임은 약 6~9개월로 수주 잔고에 대해 연내 매출 인식이 가능하다”며 “반면 8세대 및 OLEDoS는 수주가 발생하더라도 이들 장비의 긴 리드타임으로 인해 연내 매출 인식은 어렵다. 양산 장비 수주는 장기적인 모멘텀으로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박 연구원은 “현 주가는 2023년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4배 수준이다. 이는 역사적 PBR밴드 상단에 위치한다”며 “8세대 OLED 및 OLEDoS 투자 기대감이 반영되어 있다. 실제 양산용 증착 장비 수주 시 실적 인식은 1~2년 뒤에 되겠으나 주가는 이를 선반영해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확대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가장 큰 리스크로 증착기 선정 여부를 꼽았다. 박 연구원은 “현재 8세대 투자의 요인은 애플의 IT 기기향 OLED 적용”이라며 “아이폰용 OLED를 양산하고 있는 6세대 장비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모두 경쟁사인 일본의 캐논토키(Cannon Tokki) 장비를 사용한다. 중국 패널 업체들도 국내 업체들의 밴더를 그대로 채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삼성디스플레이의 8세대 투자 역시 캐논토키 장비 채택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8세대 투스택텐덤 구조 증착 장비의 연간 생산 캐파(CAPA)는 캐논토키라 하더라도 제한될 것이고 높은 장비 가격은 패널 업체의 향후 수익성 확보에 있어 부담이 크다”며 “리스크는 존재하나 8세대 장비 수주 시 실적 규모가 크게 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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