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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페루에서 최고 1200년 전 순장 "미라" 무더기 발견

NewBrain 2022. 2. 23. 08:42


남미 페루에서 최고 1200년 전 순장된 아이와 어른 20명의 미라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CBS 등에 따르면 최근 페루 수도 리마 동쪽의 카하마르키야 유적지에서 어린이 8명, 어른 12명의 유해가 발굴됐다.
카하마르키야는 잉카 문명 이전인 기원전 200년에 건설된 도시다. 당시 거주자들은 1만∼2만명가량으로 추정된다.
발견된 유해 일부는 미라가 되고 일부는 뼈만 남은 상태였다. 또 여러 겹의 천으로 싸여 있었다.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웅크리고 있던 이 미라는 800∼1200년 전 숨진 35세가량의 높은 계급 남성으로 추정됐다.
고고학자들은 이번에 미라로 발굴된 이들은 당시 이 남성이 숨졌을 때 고대 의식 일환으로 제물로 함께 묻힌 아내와 자녀, 하인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발굴 작업에 참여한 고고학자 피에테르 반달렌은 1700년 전 통치자 성주의 무덤을 예로 들며 "매장 패턴이 익숙하다. 그 당시 사람들에게 죽음은 끝이 아니라 죽은 자들이 사는 평행세계로의 이행"이라며 "죽은 자들의 영혼이 산 자들의 수호자가 된다고 믿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