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엘바이오닉스는 스튜디오산타클로스, 넥스턴바이오, 이브이첨단소재, 다이나믹디자인 등을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다.
이중 스튜디오산타클로스 역시 감사보고서 제출시한을 넘겼으나 지난 7일 적정의견을 받아, 결과적으로 모든 계열사가 '적정' 의견을 받았다.
에스엘바이오닉스 관계자는 "지난 기심위에서 속개 결정이 나와 새로운 기일을 기다리고 있다"며 "거래재개를 위해 성실히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스엘바이오닉스는 지난 1월 한국거래소에 개선계획서를 제출하고 기심위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기심위에서는 외부감사인의 감사의견 뿐만 아니라 기업의 실적, 내부통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미지수다. 다만 외부 감사인이 적정의견을 낸 만큼 상장 유지 가능성은 높아진 셈이다.
에스엘바이오닉스가 감사의견 '적정'을 받으면서 상장 유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에스엘바이오닉스는 지난달 21일 감사자료 지연을 이유로 감사 보고서 제출이 늦어졌다고 공시했다. 감사보고서 제출시한은 정기주주총회(지난달 29일) 일주일 전까지였다.
앞서 에스엘바이오닉스는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담보제공 계약 체결(해지) 관련 공시 9건을 제때 공시하지 않아 불성실공시 법인으로 지정돼 거래가 정지됐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에스엘바이오닉스에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고 보고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를 열어 상장 유지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외부감사인인 안진회계법인은 지난 7일 에스엘바이오닉스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대해 '회사의 재무제표는 현재 재무상태와 보고기간 재무성과 및 현금흐름을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에 따라 중요성의 관점에서 공정하게 표시하고 있다'며 '적정' 의견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