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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IPO, 이커머스 ‘쩐의 전쟁’, 최후의 승자 누가 될까

NewBrain 2022. 2. 18. 18:49
 
        

2022년 한국 이커머스 시장은 기업공개(IPO)로 뜨겁게 달궈질 가능성이 크다. 마켓컬리와 SSG닷컴, 오아시스 등 분야별 시장을 주도하는 주요 기업이 연내 상장을 계획하고 있어서다. 이미 이커머스 IPO는 성공 사례가 있다. 바로 뉴욕증시의 스타로 떠오른 쿠팡이다.

쿠팡은 지난 해 3월 11일 뉴욕증시에 화려하게 입성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한 아시아 기업 중 알리바바 이후 최대 규모의 공모였다. 상장 첫날엔 공모가인 35달러에서 40.71%(14.25달러) 오른 49.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에 따라 쿠팡의 시가 총액은 종가 기준으로 886억5000만 달러(약 100조원)를 기록했다.

당시 세계 2위 메모리 제조업체인 SK하이닉스(약 100조원)의 시총과 맞먹는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그만큼 해외 투자자가 쿠팡 주식의 성장 가능성을 무궁무진하게 높게 봤다는 분석이다.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특히 해외 투자자들은 쿠팡의 자체 물류시스템에 높은 점수를 줬다. 쿠팡은 2012년 ‘빠른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고, 2014년 당일 자정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문 앞까지 가져다주는 ‘로켓배송’을 실시하면서 이커머스 물류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이 회사가 물류 인프라에 쏟은 돈만 수조원이나 된다. 온라인 주문 즉시 배송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물류시설인 풀필먼트 센터가 쿠팡 인프라의 핵심이다.

강희석 SSG닷컴 대표

 

순조롭게 증시 입성에 성공한 쿠팡은 5조원이 넘는 실탄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통해 더 촘촘한 물류시스템을 확보하겠단 계획을 밝혔다. 2025년까지 전 국민을 쿠팡 물류센터 반경 10㎞ 내에 포함시키겠다는 게 목표다.

쿠팡의 성공적 IPO는 이커머스 후발주자의 본격적인 상장 검토의 계기가 됐다. 그간 흑자를 낼 만큼 실적이 우수한 기업들이 증시에 주로 입성했고, 또 그런 기업들이 투자자의 선택을 받았다. 하지만 쿠팡의 상장을 계기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커머스 시장은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적자와 상관없이 적극적으로투자하고 점유율 높이기에 집중한다. 이른바 쿠팡식 ‘계획된 적자’ 성장 모델을 너도나도 따라하고 있는 것. 일단 고객부터 끌어 모아 시장을 장악하면 적자는 금세 메울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으로 투자자들을 설득하고 있다.

안준형 오아시스마켓 대표

◇ 쿠팡 계기로 국내 증시 상장 요건 완화, 기업 가치 1조원 이상 수월
국내 기업의 ‘미국 상장 러시’를 막으려는 금융 당국의 정책도 이들 기업을 국내 증시로 더욱 끌어들이는 모양새다. 한국거래소는 쿠팡 상장 직후인 지난해 3월 유니콘기업의 상장 요건을 완화했다. ‘자본시장 혁신성장을 위한 핵심추진 방향’에 따르면 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은 별도의 재무요건 없이 상장할 수 있게 했다.

집 밖에 나가지 않는 게 가장 안전한 코로나19 예방수칙이 된 지금, 이커머스 시장은 집콕족의 강세로 2022년에도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 들어선 오미크론 변이가 크게 번져가면서 확진자 수가 많이 늘어나고 있어 이커머스 시장은 밝다. 이에 더 많은 고객을 자신의 플랫폼에 가둬 놓기 위해선 상장을 통해 공모자금 등으로 실탄을 마련하는 게 최선의 전략으로 판단한 듯하다.

올해 IPO가 예정된 이커머스 기업 중에서 시장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기업은 마켓컬리다. 쿠팡이 뉴욕증권거래소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지난해 3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온라인 식료품 업체 마켓컬리(컬리) 김슬아 대표와의 인터뷰를 소개하며 “쿠팡에 이어 또 하나의 한국 기업이 미국 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미국 증시 상장 가능성을 타진해 오던 컬리는 최근 한국 증시로 방향을 틀었다.

마켓컬리는 전날 밤 11시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집 앞에 배달해주는 새벽 배송으로 인기를 끌며 ‘강남맘 필수앱’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성장은 폭발적이었다. 수도권 지역 새벽 신선식품 배송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고, 2020년엔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누적 회원 수도 1000만명을 돌파했다. 마켓컬리의 상장 추진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 마켓컬리 외연 확대 본격 시동

마켓컬리는 최근 기업 가치를 4조원까지 끌어올렸고, 올해 국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마켓컬리의 강점은 풀콜드(full-cold)란 이름이 붙은 콜드체인 시스템이다. 신선식품을 산지에서 선별하고 포장에서부터 수송, 저장, 집 앞 배송 등 전 유통 과정 동안 저온 상태로 유지시키는 온도 관리 시스템을 일컫는다.

이제 마켓컬리는 단순히 신선식품 배송으로만 승부를 하지 않는다. 호텔·리조트 숙박권 등으로 상품군을 다양화한 것이다. 상품을 100% 직매입하던 비즈니스 모델을 오픈마켓 방식으로 확대한다. 컬리는 검증·운영만 맡고 물류센터 보관이나 배송은 제조사에서 담당하는 구조다.

마켓컬리의 역할인 검증 절차는 까다롭게 진행하고, 비식품 카테고리를 본격 확대해 종합 이커머스 기업으로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마켓컬리의 강점 중 하나는 콜드체인 시스템 ‘풀콜드(full-cold)’이다. 신선식품을 산지에서 배송까지 저온 상태로 유지시키는 온도 관리 시스템을 말한다. 마켓컬리가 운영 중인 김포 물류센터.

지난해 9월에는 PG업체 페이봇을 인수한 뒤 사명을 컬리페이로 바꾸고 전자금융업 시장에도 진출했다. 기능을 고도화해 간편결제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간편결제는 사용자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대표적인 수단으로 꼽힌다.

지난해 스타트업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미국 ‘시비인사이트’가 선정한 한국의 유니콘 기업 중 하나가 마켓컬리다. 이 기관이 평가한 마켓컬리의 기업가치는 22억 달러에 이른다. 그만큼 마켓컬리를 향한 시장의 기대치가 높다. 지난해 10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간을 공동 대표 주관사로 선정, 곧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해 이르면 4월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컬리는 지난해 7월 투자를 받으면서 2조5000억원이었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고, 최근엔 프리IPO를 통해 4조원까지 끌어올렸다. 업계는 상장할 경우 컬리의 기업가치가 7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 신세계그룹, 기업가치 10조원 수준 SSG닷컴 올해 IPO 추진

신세계그룹은 기업가치 10조원에 달하는 SSG닷컴을 올해 IPO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이 전개하는 SSG닷컴 역시 올해 IPO 시장의 대어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말 SSG닷컴은 대표 주간사로 미래에셋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을 선정했다. 공동 주간사로는 모건스탠리와 JP모간체이스가 참여한다.

SSG닷컴은 백화점·마트·창고형 할인점 등 탄탄한 오프라인 라인업을 갖고 있던 대기업 유통 공룡 신세계가 2014년 런칭한 온라인 종합 플랫폼이다. ‘쓱’이란 단어를 내세운 재치 있는 광고로 빠른 속도로 MZ세대 고객을 사로잡는 등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다.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모회사 이마트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SSG닷컴은 신선식품 분야에서 뚜렷한 강점을 무기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왔다. 이어 지난해 패션 플랫폼 W컨셉을 인수하고 6월부턴 오픈마켓 서비스를 시작해 생활용품 종류를 늘렸다. 마켓컬리처럼 비식품 분야를 강화해 종합 온라인쇼핑몰로 발전한다는 전략이다.

SSG닷컴이 상장 이후 이마트의 또 다른 전자상거래 자회사인 이베이코리아와 SSG닷컴의 합병 추진 가능성이 큰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요소다. 이마트 입장에선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에 대한 지분율이 80%로 SSG닷컴 지분율 50%보다 높기 때문에 합병을 통해 SSG닷컴에 대한 지배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꾀하기 위해서도 합병은 필요한 일이다. 현재 증권가가 추정하는 국내 이커머스 점유율은 네이버가 17%로 1위이고 2위가 15%로 신세계그룹인데, 이 점유율은 SSG닷컴과 이베이코리아의 점유율을 합산한 수치다.

SSG닷컴의 기업가치 10조원은 4조~5조원대 이마트와 2~3조원의 신세계를 합한 시가총액을 뛰어넘는다.

업계가 예상하는 SSG닷컴의 기업가치는 10조원 수준이다. 4조~5조원 안팎의 모회사 이마트와 2~3조원을 오가는 신세계의 합산 시가총액을 뛰어넘는 규모다. SSG닷컴 역시 상장 이후 물류에 투자해 인프라 고도화를 꾀한다. 현재 이 회사는 첨단 자동화 물류센터 ‘네오 003’을 경기도 김포시에서 운영 중이다. 각종 첨단 IT 기술을 도입해 전 과정 자동화 시스템을 완성했다.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물량만 해도 최대 3만 5000건에 달한다.

 

 

◇ 오아시스마켓 역시, 1조100억원으로 유니콘 기업 평가

오아시스마켓은 온ㆍ오프라인 균형잡힌 유통망 구축으로 흑자 달성을 기록하고 있다.

새벽배송을 실시하는 업체 중에선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 중인 오아시스마켓 역시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를 노리고 있다. 오아시스는 2011년 10월 우리소비자생활협동조합 출신 직원들이 설립한 회사다. 오프라인 마트로 사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수십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8년 10월 새벽배송 시장에 진출하면서 이커머스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업계에선 후발주자로 꼽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성장시키면서 시장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회사의 흑자 비결은 마케팅 비용 최소화와 물류센터 효율화다. 오아시스는 고액의 광고료를 지급하는 인기 모델을 투입해 광고에 나서는 대신 쿠폰 마케팅을 통해 강남권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차근차근 키워 왔다. 오아시스마켓의 모회사는 IT솔루션 업체인 지어소프트인데, 모회사가 개발한 기술을 물류센터에 적용해 피킹, 패킹에 효율을 높였다.

이처럼 오프라인과 온라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는 점도 강점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운영해 폐기율을 낮추고 배송 시간을 단축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 회사의 오프라인 매출은 전체 매출의 50%를 담당하며 온라인 사업과 비슷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오아시스마켓은 올해 오프라인 매장을 1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두 사업이 함께 시너지를 내면서 매출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차기 성장 동력 마련에도 적극적이다. 도심거점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한 신선식품 퀵커머스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엔 배달 전문업체 ‘부릉(메쉬코리아)’과 합작법인 ‘브이’를 설립했다.

오아시스마켓은 도심거점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한 신선식품 퀵커머스 사업에 진출한다. 이에 지난해 7월 배달 전문업체 ‘부릉(메쉬코리아)’과 합작법인 ‘브이’를 설립했다.

 

이로써 오아시스마켓 역시 국내 새벽배송 업체 중 마켓컬리와 더불어 유니콘 기업으로 인정받은 회사다. 지난해 10월 오아시스마켓은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으로부터 각각 50억원 씩 총 1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는데, 이번 투자에서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1조100억원이다.

지난해 4월 첫 투자를 유치할 당시 오아시스마켓의 기업 가치는 1526억원이었다. 오아시스마켓은 2020년 8월 NH투자증권, 지난해 6월 한국투자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으며, 연내 IPO를 준비 중이다.

위에 언급한 업체들이 모두 순조롭게 증시에 입성하면 이커머스 시장 구도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 경쟁이 상대방보다 더 오래 버티기 위한 치킨게임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미래 이커머스 시장은 미국의 아마존이나 중국의 알리바바처럼 과점 사업자가 중소 사업자의 점유율을 흡수하고 승자독식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오아시스마켓은 최근 기업가치 1조100억원으로 유니콘 기업으로 평가받았으며 올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적자를 감수한 출혈 경쟁이 격화한 이유에 해당한다. 그런데 이들 세 기업은 공모를 통해 상당한 규모의 실탄을 보유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와 쿠팡이 선두 사업자로 꼽히는 기존의 경쟁 구도에서 한층 긴장감이 돌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화려하게 오프닝벨을 울린 쿠팡처럼 잭팍을 터뜨릴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당장 쿠팡만 해도 주식이 올해 들어 주당 20달러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30달러 안팎을 맴돌았던 주가지수가 속절없이 하락하고 있다. 쿠팡의 잠재력을 믿고 투자했던 사람들로부터 신뢰가 서서히 깨지고 있는 모습이다.

쿠팡의 ‘계획된 적자’를 둘러싸고 의심하는 시선도 부쩍 증가했다. 쿠팡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 133억 달러(약 15조8000억원)를 달성했다. 2020년 연간 매출액이 13조9235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3분기에 이미 전년 실적을 넘어섰다.

매출은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문제는 수익성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적자는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에 달했다. 올 2월쯤 공개되는 쿠팡의 지난해 실적은 또다시 역대급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이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지난달부터 유료 멤버십 회원비를 2900원에서 4990원으로 인상하며 수익성을 확보하긴 했지만, 적자 폭을 크게 메꿀 규모는 아닐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 마켓컬리ㆍSSG닷컴은 적자, 오아시스마켓 흑자 모두 관심

SSG닷컴 새벽배송 진출 1년 기준 2020년 6월 성과. [사진 SSG닷컴]

이 같은 불안한 시선은 상장을 준비 중인 마켓컬리, SSG닷컴, 오아시스마켓 모두에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 마켓컬리는 2018년(1571억원), 2019년(4290억원), 2020년(9523억원) 등 꾸준히 매출 규모를 늘려왔지만, 동시에 적자폭도 커졌다.

 

2018년 -337억원을 기록한 영업이익은 2020년 -1162억원으로 큰 폭으로 늘어났다. SSG닷컴 역시 지난해 3분기 누적 4조720억원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거래액 4조원을 달성하게 됐지만, 같은 기간 677억원의 영업이익 마이너스를 내면서 최대 적자로 기록될 전망이다.

 

오아시스마켓은 2020년 매출 2386억원, 영업이익 96억원으로 흑자 경영을 하곤 있지만 이는 매출 규모가 적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업계는 입을 모은다, 공모를 통해 증시에 입성하고,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규모의 경제’를 꾀하게 될 땐 마케팅에 쏟는 비용이 지금보다 훨씬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한국 시장은 이커머스 침투율이 높기 때문에 언젠간 성장 한계에 부딪힐 거란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올해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 작년보다 14.5% 성장한 211조 8600억원, 2023년에는 13.7% 성장한 241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율이 점차 꺾일 수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증시에 기업의 미래가치가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에서 언급되는 몸값이 상장 이후에도 이어질지 미지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세 개의 기업은 공모를 통해 물류 인프라 투자 확대에 성공하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이 크게 높아지겠지만 재무제표가 외부에 공개돼 수익성에 신경을 써야 하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이미 네이버와 쿠팡을 통해 고도화된 시장을 자신의 것으로 확보하는 데는 분명 한계가 있기 마련이어서 상장을 통한 대박 가능성에는 물음표가 찍히는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패션 업계에서도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이 있다. 선글라스 브랜드 ‘젠틀몬스터’를 운영하는 아이아이컴파인드가 대표적이다. 올해 하반기 IPO에 도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