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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온, 항암신약 'ABN501' AACR 발표 주제 채택

NewBrain 2022. 2. 17. 22:01

세계 유일 클라우딘3 표적항암제클라우딘 단백질 특성 기반 특이 표적 한계 극복

 

에이비온은 오는 4월 예정된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혁신 항암신약으로 개발 중인 'ABN501'의 연구 결과가 공식 발표 주제로 채택됐다고 11일 밝혔다.

ABN501은 유방암, 난소암 등에서 많이 발현하는 클라우딘3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은 혁신신약(First-in-Class)이다.

전 세계적으로 클라우딘3를 찾아내는 항체는 현재 ABN501이 유일하다.

클리우딘3는 세포간 접합단백질로 다양한 유형의 고형암에서 과발현돼 유력한 항암 바이오마커로서 주목받고 있다. 다만 클라우딘 단백질들 간의 높은 유사성 때문에 특정 클라우딘 단백질만 표적하는 것은 기술적 한계가 있었으며, 이는 임상 안전성 확보에도 결부되는 중요한 특징이다. 에이비온은 수년간 항원 설계 및 스크리닝에 집중, 기존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클라우딘3만을 특이적으로 표적하는 단일 항체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에이비온은 클라우딘3가 발현된 암세포주에서 ABN501의 항체 의존성 세포독성(ADCC) 활성을 확인했고, 동물 모델에서 항종양 효과까지 도출했다. 회사는 향후 ABN501 플랫폼을 기반으로 암 진단, 항체약물복합체(ADCs), 세포치료제(CAR) 등 다양한 형태의 클라우딘3 양성 암치료제가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임상 연구 결과를 오는 4월 AACR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세계 3대 암학회 중 하나인 미국연구암학회(AACR)의 올해 행사는 오는 4월 8일부터 13일 동안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된다. 에이비온의 포스터 발표일은 현지 시간 기준 4월 10일이다.

에이비온 관계자는 "회사의 ABN501의 연구 결과를 공식적인 자리에서 발표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업계에서 유력 항암 바이오마커로서 클라우딘3가 주목받고 있고, 해당 분야에서 선도적인 회사의 연구가 많은 관심을 받는 만큼 이번 학회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얻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이비온,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협력 CRO 확정..글로벌 임상2상 박차

 

'ABN401' 임상1상서 높은 안전성과 내약성, 약물 반응성 확인"

 정밀항암신약 개발기업 에이비온이 글로벌 임상수탁기관(CRO) 'Labcorp(구 COVANCE)'과 임상시험 진행을 확정하고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임상2상 진입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고 3일 밝혔다.

에이비온이 글로벌 임상수탁기관(CRO) 'Labcorp'과 임상시험 진행을 확정하고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의 임상2상 진입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에이비온 CI. [사진=에이비온]

에이비온이 개발 중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ABN401'는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c-MET)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다. c-MET은 MET(Mesenchymal Epithelial Transition, 상피간엽이행) 유전자에 의해 발현된 단백질로 암 유발과 전이에 관여한다. 특히 폐암, 위암, 간암, 대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 발생과 연관이 깊어 전 세계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항암 바이오마커다.

'ABN401'은 물질 디자인 개선 과정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강화했다. 에이비온은 호주와 한국에서 글로벌 임상1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3등급 이상의 약물 관련 이상 반응이 전혀 없는 우수한 약물 안전성을 확인했다. 특히 약물 반응성 측면에서도 종양이 50% 이상 감소된 환자 상태가 1년 반 이상 유지된 사례를 확보했으며, 지난 유럽암학회(ESMO)에서 상세 데이터를 발표한 바 있다.

에이비온은 'ABN401'의 우수한 임상1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 중심의 글로벌 임상2상 진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최근 회사는 임상2상 프로토콜 설계를 마치고, 'Labcorp'과 임상 수탁 진행을 합의했다. c-MET변이 환자를 ▲exon14유전자 결실 군 ▲MET유전자 증폭 군 ▲c-MET 과발현 군 3가지로 세분화해 약물의 유효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임상2상은 먼저 exon14결실 환자 40~60명을 대상으로 약물 투여를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임상2상 설계는 드롭렛디지털유전자증폭(ddPCR) 기반의 액상형 진단기법(liquid biopsy)이 추가되며, 기존 경쟁 약물과 차별화된 동반진단 전략을 강화했다.

신영기 에이비온 대표이사는 "ABN401은 이전 임상1상 시험에서 높은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한 바 있고 탁월한 약물 반응성 데이터도 확보했다"며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을 시작으로 c-MET 변이가 일어나는 다양한 적응증에 회사의 기술을 적용 확대해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