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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NewBrain 2023. 2. 14. 01:43

챗GPT는?
챗GPT는 미국의 비영리 연구소 ‘오픈AI’가 개발해 지난해 11월 30일 공개한 대화 전문 인공지능 챗봇(채팅 로봇)이다. 사용자가 대화창에 채팅을 하듯 궁금한 내용을 직접 입력하면 딥러닝(심화학습)을 통해 대용량 데이터를 익힌 인공지능이 맞춤형 답을 내놓는 서비스다. GPT는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의 약자. 우리 말로는 ‘미리 훈련된 생성 변환기’로 번역할 수 있다. 챗GPT가 대중을 사로잡은 비결은 ‘사람에 더 가깝다’와 작문도 척척 해내는 ‘만능 재주꾼’이기 때문이다. 기존 AI 대화 서비스는 기계와 대화하는 느낌이었다면 챗GPT는 상대의 의도를 이해하고 실수를 인정하며 오류를 수정하는 등 더 인격체에 가까운 상호작용을 제공한다. 보고서와 논문 작성, 그림 등 사람이 긴 시간과 노력을 들여 수행하던 업무를 짧은 시간에 대신해준다. 이 때문에 출시 두 달여 만에 월간 사용자 1억 명을 돌파했고 이르면 이달부터 유료 서비스가 선보일 전망이다.

챗GPT로 불붙은 AI 전쟁
사람의 뇌를 닮은 인공지능 채팅 로봇의 등장으로 전 세계 테크 기업들도 AI 개발과 출시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 포브스즈는 이를 두고“새로운 AI 전쟁이 일어났다.”고 진단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는 7일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에 있는 본사에서 챗GPT를 적용한 새로운 인터넷 검색 엔진 ‘빙’(Bing)을 발표했다. 이용자가 대화형 언어로 질문을 입력하면 기존 방식의 검색 결과와 함께 대화형으로 자세한 답이 제공된다. 특히 챗GPT가 답하는 방식처럼 질문을 더 이어갈 수 있다. 예컨대 여행 일정을 만들 때 ‘멕시코로 5일간 여행을 계획하라’고 요청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이번 여행에 비용이 얼마나 들까?’와 같은 질문을 더 할 수 있고 답도 얻게 된다.


세계 최대의 검색 엔진 업체 구글은 이보다 하루 앞서 새 대화형 AI 서비스 ‘바드’(Bardㆍ시인이라는 뜻)를 몇 주일 안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올해 안에 새로운 AI 서비스 20여 개를 내놓고, AI챗봇과 구글 검색을 결합하는 것도 진행할 계획이다. 중국 최대 검색 업체 바이두는 3월 중 검색 서비스와 통합한 AI챗봇‘어니봇’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 새로운 검색 경험 ‘서치GPT’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카카오 역시 대화형 AI를 올해 안에 출시한다.

챗GPT의 충격, AI 교육으로 혁신해야
인공지능이 일상으로 파고드는 시대가 열리면서 챗GPT가 교육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AI 프로그램이 보편화되면 일선 학교 현장에서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암기와 주입식 교육이 사라지고 교사의 수업 방식 및 평가 방식도 달라지게 된다. 예를 들어 챗GPT는 영어 단어 200자 분량의 에세이를 5초 만에 작성한다. 사람이 쓴 독후감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 때문에 학생이 스스로 과제를 하지 않고 챗GPT에 맡길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온다. 실제로 국내 수도권의 한 국제학교는 최근 챗GPT를 이용해 영문 에세이를 작성해 제출한 학생들을 0점 처리했다. AI가 일반인도 쉽게 이용 가능한 서비스가 되면서 기존의 콘텐츠와 데이터 저작권 분쟁도 늘어날 수 있다. 새로운 법적 기준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인간 영역의 창작 세계로 들어온 ‘AI’
미국 기업 아날라탄의 인공지능 텍스트 생성 서비스 ‘노벨 AI’(Novel AI)는 지난해 이미지 생성 기능을 업데이트하면서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용자의 지시어에 따라 그에 맞는 그림을 그려 준 것. 또 다른 AI 서비스 ‘미드저니’가 제작한 그림은 미국에서 열린 한 미술전에서 ‘디지털 아트’부문 1위에 오르며 “이것도 예술이냐”는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베스트셀러 ‘사피엔스’를 쓴 유발 하라리는 ‘GPT-3’가 써준 출간 10주년 기념 서문의 완성도가 너무나 뛰어나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챗봇은 책과 논문, 인터뷰를 비롯해 온라인에 떠돌아다니는 글들을 모아 서문을 완성했다. 영국의 AI 화가 로봇 ‘에이다’는 2019년 첫 전시회 개최를 시작으로 꾸준히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챗GPT를 창의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두 가지이다. 첫째, 좋은 질문을 던지는 일이다. 괜찮은 답변이 쉬워진 만큼, 좋은 질문의 가치는 갈수록 높아진다. 둘째, 챗GPT의 답을 의심하고 비판하고 발전시키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일찍이 마르셀 뒤샹은 변기에 서명함으로써 창조성의 작동 방식을 알려주었다. 관계와 맥락에 맞춰 사유를 한 걸음 전진시킬 때 창조성이 나타난다. 도구의 창조성은 항상 인간에게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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