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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ㆍIDQ, 양자암호원칩으로 공공ㆍ국방ㆍ해외 공략

NewBrain 2022. 5. 25. 15:27
 
[e대한경제=심화영 기자]SK텔레콤이 IDQ와 함께 개발한 양자난수생성(QRNG, Quantum Random Number Generator) 칩으로 국방 및 공공시장 진출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SKT와 IDQ는 지난 2020년 상용화에 성공한 QRNG 칩의 확장성과 보안성을 무기로 IoTㆍUAMㆍ금융 등 다양한 영역의 국내 암호 개발 기업들을 양자 생태계로 끌어들이고 있다.


SKT는 지난 24일 서울시 중구 삼화타워 브리핑실에서 ‘양자암호 생태계 조성 언론 설명회’를 갖고 자사의 QRNG 기술을 활용 중인 3개 국내 기업과의 협업 사례를 발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SKT의 주요 양자 기술을 개발하는 IDQ와 함께 △암호모듈 개발업체 KCS △보안인증 솔루션 업체 옥타코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비트리가 참석했다.


이 중 국내 암호분야기업 비트리는 IDQ와 QRNG의 기술진화를 목적으로 차세대 QRNG 칩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4년 초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 중인 차세대 QRNG 칩은 시장 확산을 위해 기존 QRNG 칩 대비 크기가 더 작고 가격은 저렴하며 성능이 개선되는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SKT는 QRNG 기술을 기반으로 4년의 연구개발을 거쳐 2020년 세계 최초 QRNG 칩을 상용화했다. 관계사인 IDQ를 비롯해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비트리와 협업한 QRNG 칩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인 ‘갤럭시 퀀텀’에 내장됐고, 갤럭시 퀀텀은 두 개의 후속 모델로 이어졌다.


IDQ는 2001년에 설립된 스위스 기업으로 2002년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생성기(QRNG)를 출시했고, 2006년 세계 최초로 양자키분배(QKD)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양자암호통신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양자암호통신이란 에너지의 최소단위인 ‘양자’의 복제 불가능한 특성 등을 이용한 통신 암호 기술이다. 현존하는 통신 기술 중 가장 안전한 암호체계로 알려져 있다.


SKT와 SKT가 2018년 인수한 IDQ(현재 지분은 SK스퀘어가 소유)가 개발한 QRNG는 물리적으로 아무런 규칙 없이 존재하는 빛 알갱이(광자)가 특정 표면에 도달했을 때 수를 추출함으로써 순수난수를 만들어 내는 기술이다.




양자의 특성을 활용해 순수 난수를 만드는 QRNG기술을 칩(반도체)으로 구현해 시스템 반도체와 접목한다면 철도망이나 배전시스템, UAM(도심항공교통) 등에서 철통 보안이 가능해진다.


SKT 하민용 담당(CDO)은 “국내 양자보안기술 생태계 구축을 통해 국내외 양자 사업을 강화하겠다“며 “중장기 R&D 기반 국방, 공공 보안 시장을 중심으로 민간 부분의 IoT, 차량용 사이버 보안(V2X), 금융 등 다양한 영역까지 양자암호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IDQ코리아 엄상윤 대표는 “IDQ가 보유하고 있는 양자 난수 발생기(QRNG)의 원천 기술과 기술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성공을 이끌어내겠다”며 “이후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양자보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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