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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건설·플랫폼주?… 윤석열 수혜주 뭐 있나

NewBrain 2022. 3. 31. 17:59

[머니S리포트 안갯속 증시 대피처는?]②윤석열 3대 수혜주 부각

[편집자주]올들어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긴축 움직임을 본격화하며 국내 증시가 적잖은 충격을 받고 있다. 연준의 급격한 긴축 우려로 글로벌 증시 전체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국내 증시의 불안정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안갯속 증시 대피처 찾기에 분주하다. 새 정부 출범 후 수혜 업종을 찾는가 하면 코로나 엔데믹화로 인한 리오프닝(경제 재개) 수혜주 찾기에 열을 올린다. 하반기 증시를 전망하고 투자 대피처를 들여다봤다.

[머니S 이지운 기자]

애플이 아이폰 수리나 교환 전 도난·분실 여부 확인 절차를 강화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기사 게재 순서
①"대장주인데 주가가 왜 이래" 하반기 증시 전망은?
②원전·건설·플랫폼주?… 윤석열 수혜주 뭐 있나
③여행·카지노주 '드릉드릉'… 리오프닝 관련주 기대감 UP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수혜주 찾기가 한창이다. 윤 당선인의 공약과 관련해 ▲원전 ▲건설 ▲플랫폼 관련주가 핵심 수혜산업으로 관심을 받으면서 관련 종목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윤 당선인 공약은 대부분 문재인 정부 정책을 뒤집고 규제를 완화하는데 집중됐다는 점에서 ‘규제완화 수혜주’가 곧 윤석열 대통령 시대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때문에 문 정부 내내 규제로 주가가 부진했던 대표 업종인 건설과 원자력발전 관련주, 플랫폼 기업 주가는 대선 이후 연일 상승 중이다.
 
 
날개 단 원전주, 尹 “탈원전 정책 전면 폐지” 대표 수혜주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백지화 수순을 밟게 되면서 원전주들의 주가가 연일 들썩이고 있다. 윤 당선인은 취임 이후 원자력의 발전비중 30%대 유지와 원전 산업 육성을 위해 신한울 3·4호기의 공사 재개, 월성 1호기 재가동 검토,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등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2월 초 1만7950원에 거래되던 두산중공업의 주가는 지난 3월22일 기준 2만1700원까지 뛰며 17% 상승했다. 두산중공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발전용 원자로 제작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차세대 원전으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전(SMR)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육성 중이다. 
 
이외에도 한신기계(37.48%) 보성파워텍(16.58%) 우리기술(15.49%) 우진(8%) 등 다른 원전 관련 종목들도 대선 이후 줄곧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탈원전 기조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원전 관련 업종에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정부의 친원전 정책으로 인해 신한울 3·4호기 건설이 재개될 전망”이라며 “윤 당선인이 임기 대 설계 수명이 만료되는 원전들의 사용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원전 관련주의 수익성을 장기적으로 개선할 정책 변화”라고 말했다.
 
 
상승랠리 올라탄 건설株… 증권가 건설업 ‘비중확대’ 의견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사진=뉴스1
대선 이후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건설사들의 주가도 활기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건설업종에 대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는 만큼 저평가돼 있어 반등 모멘텀을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월22일 기준 KRX 건설업 지수는 697.59로 한 달 전과 비교하면 9% 올랐다. 같은 기간 건설업 대표주인 현대건설은 13.05% 올랐고, GS건설(12.95%) 대우건설(19.51%) DL이앤씨(5.79%) 등 이달 들어 연일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은 각각 자이(Xi)와 힐스테이트, 디에이치라는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를 보유해 강남 재건축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가졌다. 양사는 지난해 기준 분양 물량이 각각 2.7만 세대, 4만세대로 시장점유율 3위와 1위를 기록했다. 올해 분양 예정 세대도 각각 2.3만세대, 5.3만세대에 달한다.
 
KRX건설업 지수는 693.13으로 올해 첫 거래를 시작했으나 지난 1월 말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화정동 아파트 외벽 붕괴사고로 585.42까지 추락했다. 이후 바닥을 다지고 반등했지만, 지난 달 말까지 650대 이하에 눌려 있었다. 이후 3월 초 688.44로 올라선 뒤 대선 직후 700대를 찍고 최근 숨고르기에 들어가며 재돌파 기회를 엿보고 있다.
 
증권가에선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 제시하며 향후 성장 가시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KTB증권 라진성 연구원은 “시장에 우호적인 부동산 공약으로 주택 중심 건설사들이 부각되고, 해외 중심의 건설사의 주가는 부진한 상황”이라면서도 “해외 중심 건설사의 탄탄한 해외 파이프라인과 견고한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며 “주가 조정 시 비중확대 전략은 유효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규제완화로 숨통 트일까” 기관, 네이버·카카오 연일 순매수 

 

 

작년 말부터 규제 리스크에 위축된 NAVER카카오플랫폼 규제 완화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친기업 성향으로 분류되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네이버와 카카오는 급반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규제 리스크에 움츠러들어 있던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난 3월9일 대선 이후 22일까지 각각 11.49%, 15.63% 급등했다. 
 
카카오의 투자자별 거래실적을 살펴보면 대선 다음날인 10일부터 22일까지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139억원, 2355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344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네이버에선 기관 홀로 183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은 425억원 ,각각 1402억원 순매도했다. 
 
기관들은 오는 5월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와는 반대로 온라인 플랫폼 업체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며 순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그동안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던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모처럼 반등에 성공하자 개인들은 가지고 있던 물량을 던지며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도 20대 대선이 끝나고 플랫폼 산업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산업 성장, 실적 상승 등 긍정적 여건을 고려하면 주가반등을 모색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규제 리스크가 불거졌던 플랫폼 산업에 관해 윤석열 당선인은 직접적인 규제보다 업계의 자율적인 자정노력을 촉진시키는 것이 핵심 방향성”이라며 “이로 인해 플랫폼 산업의 리스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